부부 대화가 이루어지기 힘든 조건은 대체로 아래와 같다. 좀더 나은 부부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윤활유 같은 도구가 대화다. 하지만 대화의 습관이나 서로간의 대화 성향이 맞지 않다면 결코 쉽게 이루어 질 수 없다.
부부사이 대화가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
1 배우자에게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을 내뱉은 적이 있다.
2 기분이 상하거나 화가 날 때 배우자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편이다.
3 배우자보다는 친구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하는 편이다.
4 배우자가 말할 때 말을 중단시키거나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5 배우자의 얘기를 듣는 것이 짜증 날 때가 있다.
6 배우자의 말을 듣다가 충고나 해결책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
7 배우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8 배우자와 싸움이 날까 봐 일부러 져준다.
9 의견이 대립되면 배우자를 설득하려 하거나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
부부간 즐거운 대화를 위한 방법
1.상대 배우자의 상태 이해하기
부부가 아무리 좋은 관계로 유지된다 하더라도 그날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대화 자체가 짜증날때가 있다. 이때 상대의 기분이나 상태를 모른다면 반대 당사자는 당황스럽거나 언짢을 수 있다. 사랑이 식었다거나 권태기라거나 이런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상대 배우자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 사소한 이유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잠이 부족하면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짜증이 난다든지, 배가 고프면 대화에 집중을 못하는 등..
2.'나' 메세지로 전달하기
‘나-메시지’로 말한다. 내가 주인이되어 “내 생각에는…” “내가 보기에는…” “내 느낌에는…” 등의 말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때 상대방은 나의 말을 더 명확하게 듣게 되고 나의 생각, 감정, 원하는 것들을 무시하거나 오해하지 않게 된다.
만일 “너는 내 말을 듣지 않아” “매일 늦어” “너는 잘하는 것이 없어”처럼 ‘너-메시지’를 사용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비난당하고, 공격받고, 참견당한다고 생각하게 되어 이해하기보다는 반발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3.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
내가 알거나 경험한 구체적 사실에 대해 자신이 해석하고, 예상하고, 기대하는 바를 상대에게 말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체적 사실’이라는 근거를 먼저 대야 상대방이 그 이야기를 오해하거나 모호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4.상대의 말을 인정하고 반응해주기
상대방의 말을 인정하고 반응해주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물꼬는 트인다. 상대방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은 대화를 부드럽고 원활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고개를 끄덕끄덕하거나 “그랬구나!” “아, 그래요?” “정말 그건 생각지도 못했네” “그럼!” “응!” “정말 그렇겠네” “충분히 그럴 수 있지” “많이 화났겠네” 등의 말로 맞장구를 쳐주는 것, 이 방법은 말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듣는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생각에 마음을 좀더 여유롭게 만들어 비합리적인 자기주장을 자제 할 수 있다.
5.자존심 건들지 않기
상대가 누구든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마음을 쓰는 사람은 없다.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으면 적개심이 생긴다. 생각 없이 불쑥 나온 말이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로 남을 수 있다. 건강하고 유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서로 간의 금지어를 미리 상기해두어야 한다.
이를테면 각자의 부모님 흉을 본다든지, 남과 비교해 배우자를 깎아내리는 말, 자존심과 배우자의 고유한 영역을 흠집내는 말 등이다. 이는 어떤 부부에게나 최악의 멘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신뢰와 존중 앞에 막말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6.타고난 성격 받아들이기
본래 타고난 성격이 강하거나 말투나 억양이 부드럽지 않은 사람이라면 말을 다소 부드럽게 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성격에 따른 표현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럴때 상대 배우자는 그러한 상대의 타고난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써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조절할 수 있다.
본인의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말을 할 때에 한 음정 낮추어서 부드럽게 말을 하게 되면 정감 있게 들릴 것이고 상대가 받아들이는 감정의 선도 넓어진다.
7.나의 주장이 얼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지 따져보기
같은 소리를 두 번 이상 반복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모두에게 스트레스다. 나의 주장에도 타협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의 주장이 서로에게 얼마나 이성적이고 , 합리적인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계속 반복하게 되면 신경질이 나고 기분이 상하게 된다. 한두 번이면 족하다.
8.칭찬과 감사함 표현하기
부부간의 칭찬과 감사함의 표현은 존중과 이해 더 나아가 신뢰와 사랑으로 재생산된다. 부부간에게는 표현이 미덕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몸과 말로 칭찬과 감사함의 표현을 자주할 필요가 있다. 성격상 그런 표현에 익숙하지 않다면 작은 것부터 조금씩 늘려보는 것이 좋다. 문자나 쪽지 그리고 편지와 같이 글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마지막까지 내 옆에 있어줄 사람은 배우자 임을 알기
정신적인 지지와 항상 나의편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대화시 심어준다. 인생 막바지에 결국 남는 것은 나의 배우자 뿐이라고 한다. 세상이 아무리 나를 몰라주어도 아내(남편)이 응원하고 지지해 준다면 생기도 돌고 힘이 난다. 하지만 무심하고 몰라주는 배우자 말에는 가슴이 한 없이 서운하고 미어지는 것이 부부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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