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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꿀팁

애착인형으로 알 수 있는 아이의 숨겨진 정서와 심리 9가지

by 챔빛 2021. 7. 19.

아이의 기본적인 애착형성 시기는 6~36개월 정도로써, 아이는 주양육자인 엄마와 자연스럽게 애착관계가 형성이 됩니다. 엄마와 분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엄마를 대신하여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제 2의 애착대상을 자신의 인형, 담요, 베개 등으로 삼게 됩니다.

 

 

애착인형 바르게 이해하기

 

1.아동전문의들은 애착인형은 12개월 이상부터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 애착인형을 만들어줘야 아이가 애착인형에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에게 애착인형을 선물해줬을 때 낯가림을 하고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아기가 이유식을 먹을 때나 잘 때 곁에 두고 인형과 익숙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하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2.아이가 애착인형을 항상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부드러운 순면 재질이어야 합니다.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어린 아이의 경우, 자주 세탁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빨래하기 쉬운 재질이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가 빨거나 삼킬 수 있기 때문에 딱딱하거나 위험한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보통 푹신푹신한 털 인형만을 생각하지만 편안함을 느끼는 인형의 종류는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직접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들은 애착관계를 형성한 사물들과 감정적 소통을 하며 안정감을 갖습니다. 물론 사물과의 애착관계가 강하게 형성된 아이의 경우, 애착인형의 부재로 수면장애나, 정서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시기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애착인형을 통해 알 수 있는 아이의 숨은 정서

 

1. 애착인형 = 부모역할

보통 생후 6개월이면 엄마와 아빠를 타인과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부모와 강력한 애착 관계가 형성되고 신뢰감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시기인 셈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때 마치 부모와 같은 안정감을 주는 상대로서 아기 스스로가 애착 인형을 선택하게 합니다. 즉 애착 인형은 아이에게 있어 부모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2. 분리불안의 대안

아기가 부모에게 강한 신뢰감과 애착 관계를 가지게 되는 만큼 부모와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오면 견딜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증세를 분리불안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기는 그 불안감을 애착인형을 통해 가라앉힙니다. 부모가 잠시 곁을 비우더라도 애착 인형을 나와 함께 하는 동지로 인식하는 것이 분리불안증세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애착인형을 보고 만지고 대화하며 아이들의 오감이 크게 발달하게 됩니다. 인형과의 역할놀이나 대화를 통해 상상력이 커지고, 이 시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기본적인 사회성을 형성하게 됩니다.

 

보통 생후 36개월이 지나면 집착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면 부모님과의 애착 관계 부족으로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강제로 아이와 인형을 분리시키기보다는 스스로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사회성, 상호작용 예비학습

아직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귀기 이전 아기는 애착인형을 통해 사회성을 기릅니다. 애착인형을 데리고 잠을 재워주거나 안아주거나 머리를 빗기는 등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하면서 새로운 역할을 미리 배워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애착 인형의 부모가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진짜 관계를 만들기 이전 상대방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스스로 체득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4. 감정적 표현과 언어발달

애착인형과 아기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하기도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언어적 발달을 이뤄나가는 동시에 여러 가지 감정적 표현을 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때 아기는 애착 인형을 단순히 인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신의 친구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오감을 키우고 다양한 감정을 배우며 상상의 나래를 끝없이 펼쳐 나가는 것입니다.

 

 

5. 대상에 대한 집중력

대부분의 아기들은 애착 인형을 자신이 가는 모든 곳에 데리고 다니면서 집착을 보입니다. 때로는 너무 과한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도 있지만 애착 인형에 집착한다는 것은 곧 몰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꼭 나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애착인형을 통해 한가지 대상에만 집중하는 능력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6. 수면시 마음진정

새벽에도 잠을 설쳐 부모를 힘들게 하는 아기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애착인형이 도움 됩니다.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친구인 애착 인형이 아기들의 마음을 진정시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부드러운 소재로 이루어진 애착 인형의 특성상 인형을 안거나 몸을 비비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면에 빠져들게 합니다.

 

 

7. 건강한 분리 준비

간혹 아이가 너무 애착인형에 집착하여 분리가 전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억지로 분리시키기보단 건강하게 분리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에게도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애착대상을 대신할 수 있는 친구와 체험, 동물, 나들이 등으로 건강한 분리를 준비하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너를 믿어.’ 라는 의미로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이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면 애착물과의 집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애착물과의 분리도 가능해집니다.

 

 

8.과도한 애착인형 집착시기

아이가 애착인형과 잠시라도 떨어져있을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정도가 심하다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환경이나 상황, 분위기 등에 예민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언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환경에 변화를 느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애착인형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 심해진다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 동생이 태어나거나 엄마의 사랑이 자신이 아닌 다른 것으로의 이동을 느꼈을 때 주로 나타나곤 합니다.

 

 

9.애착인형을 버려야 할 시기

간혹 애착인형이 너무 낡았다거나 냄새난다는 이유로 아이 몰래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애착인형에 집착하는 아이의 모습에 혼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를 제지하는 듯한 부모의 행동은 아이에게 심리적인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중시켜 사회성이 저하되고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애착물과 자연스럽게 분리될 수 있도록 아이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하고 아이를 믿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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