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 자식이다. 아이는 계속 문제를 일으킨다. 몰라서, 잘못해서, 틀려서, 실수해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끊임없이 알려주고 가르쳐야 한다. 다만 말로 잘 가르쳐야 한다.
2.아이와 부모 관계에서도 부모는 아이가 자신과 혼연일체 되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모는 강요적인 교육법으로 아이를 가르친다. 아이의 행동뿐 아니라 감정까지 강요하고 굴복시키려 한다.
그러면 부모에게 양면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공격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부모를 증오하기도 한다. 이런 감정들은 아이의 정서 발달 과정에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다. 또한 자아와 세상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갖게 돼 자존감이 낮아진다.
3.부모 중 상당수가 따끔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아이를 공격하고,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 아이를 비난하고, 북돋워 주기 위해 아이를 비교한다. 마음의 본질은 모두 잘되길 바라는 사랑이다. 하지만 모두 미성숙한 방식이라 자식은 상처를 받는다.
대부분의 부모는 가르치는 것과 혼내는 것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마!'라고 소리 지르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가르치는 것은 아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과정이다.
4.자식이 부모에게 상처받는 이유는 강렬한 사랑이 미성숙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부모는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목숨을 바쳐 사랑한다. 하지만 모든 부모에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미성숙한 면이 있다. 사랑은 강렬하지만 미성숙한 표현법이나 교육법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5.간혹 아이의 행동을 고친다고 겁을 주며 무섭게 훈육하는 부모들도 있다. 엄격한 것과 무서운 것의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고치겠다고 무섭게 대하는 것은 부모의 의도가 좋을지라도 아이에게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하는 의자’를 잘못 사용해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를 앉힌 뒤 부모는 옆에서 기다려줘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체벌은 안된다.
6.아이에게 무섭게 훈육하고 ‘내가 왜 그랬지?’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엄마도 많다. 만약 말로 타이르지 못할 정도로 감정 컨트롤이 안 된다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아이를 대하는 게 버거울 땐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 무조건 참으면서 한계에 도전하면 안 된다. 육아는 장기전이다. 오랫동안 꾸준하고 일관되게 아이를 키우려면 현실을 기반으로 한 육아를 해야 한다.
7.절대적인 사랑, 완벽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육아는 오래 할 수 없다. 완벽한 모성을 기준으로 삼으면 도에 넘는 행동을 하게된다. 나중에 아이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내가 너 때문에 못살겠다”라는 말을 하며 화내거나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니까 찰나의 순간에 아이가 버겁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땐 ‘아, 내가 지금 힘들구나’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깨달으면 조금 편안한 육아를 할 수 있다.
8.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이유를 찾지 않고 행동과 행위를 금지하는 데 급급하면 안 된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파악하고 아이가 느낀 감정에 공감한 후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만약 아이가 화를 내거나 울음을 터뜨린다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
9. 아이들은요 아주 많이 허용을 해주면요 ‘ 너가 하고 싶은 거 다 해’ 이러면 사랑을 받는 느낌은 있어요 그러나 조절을 못 배우기 때문에 한계나 제한을 못 배우는 거예요. 그러면 불안 한 사람이 돼요. 다 허용돼서 안 불안할 거 같죠? 그런데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알 때 그것이 몸에 배어졌을 때 안 불안해요 안정되어 있거든요.
아이에게 한계도 알려줘야 되고 제한도 두셔야 돼요‘ 여기까진 괜찮지만 이거는 안되는 거야’ 굉장히 오래 꾸준히 가르치셔야 돼요‘ 아이들은 절대 한번에 예쁘게 착하게 금방 배우지 않아요 애들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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