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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꿀팁

아이성장에 상처와 결핍을 일으키는 부모의 8가지 행동

by 챔빛 2021. 3. 9.

1.직접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 무관심한 것도,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도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된다.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수백 번 후회만 하고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자. 어쩌면 그곳에 답이 있다.

 

 

2.종종 체력이 한계에 달하거나 아이의 말썽이 극에 달할 때 이성을 잃고 ‘너 때문에 정말 못 살겠어’라고 고함을 질러대고, 마치 원수를 바라보듯 씩씩대며 노려본 뒤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3.아이를 키우면서 훈육과 가르침이라는 미명 하에 갖은 잔소리와 호통을 퍼붓는 엄마들. 하지만 꼭 매질을 하고, 욕을 하고, 밥을 굶기는 것만이 폭력과 학대는 아니다. 직접적인 폭력을 가하거나 욕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에게는 학대와 다름 없는, 오히려 체벌보다 더 큰 상처를 주는 행동들도 있다.

 

-지나치게 권위를 내세워 아이를 자신에게 복종하게 만들며 무력감을 주는 행위,

-잔인한 말로 상처를 주고 모욕감을 입혀 자존감을 짓밟는 행동,

-지나친 책임감을 심어주며 아이 나이에 맞지 않는 의무를 지우는 무책임한 태도 등이 그렇다. 물론 세상의 어떤 부모든 완벽할 수는 없다. 누구나 아이를 기르면서 부족한 면을 드러내고 아이들에게 큰 실수를 하기도 한다.

 

 

4.잔인한 말로 상처를 주는 행동은 아이로 하여금 극도로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도록 만든다.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을 듣다 보면 점차 이 말들을 내면화해 부모가 화가 났을 때 내뱉는 말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예를 들어 엄마로부터 ‘너는 쓸모 없는 사람’ ‘너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자연스레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저하된다. 나중에 성장해서 대인관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엄마가 나를 좋아하지 않듯이, 친구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고, 비난하고 상처 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 한다. 자연히 대인관계의 폭이 좁아지며 사람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5. 어린 아이들에게 부모는 신과 같다. 엄마가 없으면 사랑도, 보호도 못 받으며 살 집도, 음식도 없다는 것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그러다 보니 엄마에게 대들거나 거스르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 만 두 돌 무렵이 되면 자아가 생기면서 ‘싫어’라는 말을 입에 달게 된다.

 

자라면서 자신의 주체성을 갖게 되고 자율성과 의지를 보이는 것이지만 부모는 지금까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온 아이가 이상해졌다며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엄격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발달과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아이의 반항이나 다양한 각도의 행동을 마치 부모에 대한 반항이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로 받아들이고 이를 막기 위해 갖은 위협을 가하는 것.

 

그러다 보니 아이가 실수할 때는 ‘괜찮다’라고 말하는 대신 ‘아까 하지 말랬지? 엄마가 뭐랬니?”라며 실수를 자꾸 들추어 내거나 아이를 야단칠 때도 ‘네가 잘못해서 그렇다’라며 원인을 아이에게 돌린다.

 

 

 

6.아이가 부모의 말대로 행동하고, 따르는 것이 부모로서 편하기는 하겠지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처음에는 부모의 말을 잘 듣는 모범생, 혹은 착한 아이로 보일 수 있지만 엄마의 의견만 따르다 보면 점차 의존성이 커지고, 부모 없이는 아무런 선택도, 생각도 하지 못할 수가 있다.

 

즉 아이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일로, 결과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선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싹을 밟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이런 양육 태도는 아이의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무언가를 원하거나 의지를 보일 때마다 ‘안 돼’라고 무시당하고, 혹은 ‘이게 더 좋을 것 같다’라는 말로 설득당하고, ‘이렇게 하면 네가 원하는 걸 안 줄 거야’라는 말로 협박당하고 ‘엄마 말을 따르면 이걸 해줄게’라고 엄마의 조건에 회유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자신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결과 ‘나’란 존재가 무엇인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확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자신과 부모의 존재를 혼동하고,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었을 때 무슨 문제만 생기면 엄마 탓 혹은 다른 사람 탓을 하는 사람이 된다. 한편으로는 ‘나의 생각은 항상 옳지 않아’라는 인식이 뿌리 박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좇는 수동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7.문제는 위에 지적한 잘못된 양육태도가 아이에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지만 매질처럼 표면으로 드러나는 상처가 없고, ‘다 내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혹은 ‘아이 키우면서 화 한번 내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어’라는 식의 잘못된 사고로 인해 이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다는 것이다.

 

아이의 훈육을 위해서라거나 아이가 잘되라고 하는 행동이라거나 부모로서 이정도 요구도 못하나라는 식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이런 착오는 부모들의 자기 중심적인 성향 때문이다.

 

아이를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고, 부모이고, 어른이니까 아이를 내 마음대로 다루어도 괜찮다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지닌 부모와 함께 자신의 행동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후회를 하면서도 자제하지 못하고 계속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는 부모도 큰 문제다.

 

 

 

8.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거나 ‘너 때문에 이랬잖아’라는 식으로 화를 낸 후,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하고, 잠든 아이를 안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 때문으로 생각과 감정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채 별개로 반응하는 것이다.

 

돈을 벌어오고, 밥을 주는 것만이 부모의 역할은 아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감정적으로도 소중하게 키워져야 하고, 정서적으로 존중해주는 등 옆에서 든든히 버팀목이 되는 부모가 필요하다. 또한 아이답게 뛰어놀아야 하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의무를 짊어져서도 안 된다.

 

하지만 적지 않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갖가지 책임과 의무를 지우며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늘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의지가 되지 못한다거나, 동생 돌보는 것을 큰 아이에게 미룬다거나, 무슨 일이 벌어질 때 아이 탓을 하거나, 아이에게 무관심한 행동들이 그렇다.

 

 

 

이럴 경우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지 못한 채 자라나면서 무심한 성격이 되거나 세상사에 감동하지 못하는 등 감정 발달에 있어서 결핍을 안게 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사람들과 교류하고자 하는 욕구도 적어져 아주 적은 수의 사람과만 어울리거나 아예 홀로 지내는 외톨이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집은 편안한 곳, 쉴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 힘들고 부담스러운 짐처럼 느껴져 집 밖을 전전하기도 한다. 반대로 애정에 대한 결핍으로 친구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목매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짜증을 내는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가끔씩 분노의 대상이 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시간을 사랑과 이해 속에 보살핌을 받고 성장한 아이들은 부모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시기가 오게된다.

 

나의 부모도 하나의 인간이고 한 사람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어떤 부모도 완벽할 수 없고 부족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한 아이는 건강하게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강릉시 육아종합지원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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