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꿀팁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부모가 알고 있어야 할 반전 성향

챔빛 2021. 11. 17. 11:41

우리 아이가 유난히 소극적이고 얌전해서 아이들 속에서 교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 나름대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사람은 조직 안에서 타고난 특징보다는 상대적인 특성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소극적인 부분.. 결코 문제가 아니다.'

1. 일반적으로 내성적인 아이는 본인의 실력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극적인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보이는 게 사실이고, 그런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은 조급해질 따름이다. 하지만 그러한 성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키워주는 것이다.

 

2. 우선, 우리아이가 조용하고 소극적이다면 침착하며 생각이 많을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미리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고 실행하는 스타일이라 느리고 우물쭈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음속으로 자신이 하려는 것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런 아이들은 먼저 생각하고 판단한 뒤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려고 하는데, 이는 자칫 부모의 입장에서 고집이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므로 성급한 비난은 금물.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을 ‘고집 부린다’고 속단하면 아이의 자신감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3. 평소 말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 이는 오히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기회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말이 적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데 무리가 없다. 대책 없이 나서서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주도하려고 하지 않아 어느 모임에서도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는 데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게 오히려 문제일 수 있다.

 

4. 소극적인 성격을 표현할 때 흔히 ‘위축된, 소심한, 외톨이’ 등의 단어를 쓴다. 그러나 이는 그 성격의 한 부분일 뿐이다. 내성적인 아이는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빠지면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깊이 탐구한다.

 

5.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들이 오히려 아이들과 잘 못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서로 나서려고 하다가 다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발표를 잘 안 하고 자기표현이 적은 것을 두고 사회성이 낮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말로 하는 표현에만 가치를 둔 것이다. 내성적인 아이는 말 대신 글이나 행동으로 하는 것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6. 아이가 소극적이라 해서 아이의 모든 면면을 그렇게 생각하고 접근하면 안된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더 많이 성공하고 자수성가한 CEO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잘못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타고난 성격과 기질을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행동영역의 한부분에서 소극적이고 내성적일뿐 다른 부분에서는 오히려 그러한 기질이 도움이 되는 영역이 많다.

 

7. 내성적인 유형만이 아니라 외향적인 이들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여러 번 도전에 실패하면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 있다.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분노가 쌓이면 말수가 적어지고 조용해질 수 있다. 너무 화가 나서 무엇부터 끄집어내야 할지 암담하고, 분노를 그냥 참느라 조용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는 분노가 누적되어 조용해진 것일 뿐, 내성적인 성격과는 다르다.

 

 

어떻게 키울까?

1. 내성적인 아이라면 사려가 깊고 침착하며 다른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격려해서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2. 방과 후 활동, 과외 등의 일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주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야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정된 공간까지 확보해주는 게 좋다.

 

3. 과제나 놀이를 할 때 대집단 활동보다는 일대일 작업이나 소집단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먼저 나서서 의견을 이야기하는 외향적인 친구들이 많은 그룹이나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이야기할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 대집단보다는 아이도 편안해하고 자연스럽게 골고루 이야기할 수 있는 소집단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경험이 차츰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익숙해져서 대집단에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다.

 

 

4. 만일 아이가 발표를 하지 않았을 때 “왜 안 했니?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마” 하는 방식으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 내성적인 아이의 경우 억압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떨까? 같이 해볼까?”와 같이 대안적인 행동을 가르치는 게 더 효과적이다. 함께 잘할 수 있는 법을 생각하게끔 만들자. 자기표현은 몇 번만 해보면 나아지게 마련이다.

 

5.“저요! 저요!” 아이들에게 뭔가 질문을 하면 먼저 손 들어서 대답하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답을 알면서도 손을 들지 못하고 쭈뼛쭈뼛 눈치만 보는 아이가 있다. 아이가 갖는 적극적인 성향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자라면서 엄마의 육아관에 의해 좌우되는 면이 더 강하다.

 

 

무엇이든 뜸을 들이는 등 속도가 느린 아이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다그치거나 엄마가 주도적으로 해버리면 더욱 소극적인 아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 아이의 심리를 인정하고 기회를 주면 평생을 살아가는 데 기반이 되는 자율성과 적극성을 갖게 된다. 엄마의 속도를 고집하지 말고 아이의 속도에 맞추면 적극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6.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아이의 생각을 격려해 주고 혼자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외출할 때 입고 싶은 옷이나 신발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놀이를 할 때도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는 등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기다려 줘야 한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도와준다. 잘 할 수 있는 것에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 흥미 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참고 : 홈앤리빙 육아라이프